국방부가 헌병대에서 맡아온 출입문 관리 업무를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기 위해 청원 경찰 채용 예산을 편성해 국회에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PX병과 같은 비전투병력을 최대한 전투병으로 돌리고 빈자리를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국방 개혁의 일환이라는 설명인데요. <br /> <br />기지 방호 업무를 비전투 임무로 보는 게 맞는지 논란도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강정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용산 국방부 외곽 출입문, 권총을 찬 헌병들이 24시간 교대로 지킵니다. <br /> <br />허가받지 않는 차량과 인원의 출입을 통제하고 유사시 방호 임무도 맡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국방부 헌병대가 맡아왔던 청사 출입문 경비 업무가 앞으로는 민간 인력으로 대체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내년 예산안에 민간근로자 343명의 인건비를 편성했고, 이 가운데 96명을 청사 방호를 담당할 청원 경찰 몫으로 할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비전투 병력을 전투병으로 돌리는 대신 민간 인력으로 그 빈자리를 채우는 국방개혁 과제의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기지 출입문을 한국인 민간 근무자에 맡기는 미군과 비슷한 운영 방식인데, 국방부는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모병제인 미국의 경우 민간 용역을 주는 비용이 더 적게 들지만, 징병제인 우리 군의 현실과는 분명히 다르다는 반론도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신종우 / 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: PX병들과 같은 근무지원단 소속인 헌병대대로 민간 인력 대체의 범위가 확대되는 걸로 보이는데요. 헌병대의 경계·보안 업무를 비전투 임무로 볼 수 있는지 논란이 예상됩니다.] <br /> <br />특히, 보수 야당은 정부가 최악의 실업률을 덮어보려고 공공 일자리를 늘리려 한다며 관련 예산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예산 처리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민간 근로자 인건비가 국회에서 대폭 삭감될 경우 국방부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정규[liv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8112913222748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